발전전망 용역 착수보고
"전역 시너지 효과 모색"

경남의 발전 방향이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 전과 후로 그 양상이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30일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연계한 경남 발전 그랜드비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 후 경남 전역에서 추진될 문화·관광·교통·물류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본격화했다.

용역을 맡은 경남발전연구원은 '남부내륙고속철도와 함께하는 새로운 그랜드 경남'이라는 비전 하에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모색해 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부경남뿐 아니라 창원 등 동부경남 변화상까지 포함한 폭넓은 종합계획을 제시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천에서 출발한 KTX가 진주를 거쳐 각각 거제와 창원으로 향하기에 경남 전체의 특성이 반영된 그랜드 비전이 필요하다는 게 이날 착수보고회의 핵심 내용이었다.

이와 함께, 경남도·도의회·기초자치단체·자문위원 등은 경남 발전 그랜드 비전 수립을 위한 의견제시와 과제발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연계한 문화·관광·산업·물류 등을 포함하는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수립을 위해 경남도, 시군, 전문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경남 전체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로드맵을 연말까지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진행 중인 사업계획의 적정성 검토, 이어서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수립을 조기에 완료하고, 2022년에 착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용역은 지난 1월에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정부 재정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KTX 건설에 따른 경남도 전체 발전 방향을 수립하고자 추진된다. 지난달에 경남발전연구원이 용역 수행자로 확정되었으며, 내년 1월까지 과업을 수행하게 된다.

주요 과업으로는 △KTX와 연계한 신성장 경제권 구축을 위한 그랜드 비전 제시 △문화·관광·힐링·산업·물류·교통 등 기간산업 활성화 △경남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장기 마스터플랜 구축 등이다.

경남도는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용역 수행을 위해 문화·관광·산업·물류·교통 분야 담당 국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구성해 세부 추진 과제 발굴과 의견 제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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