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존경이 넘치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합천고등학교(교장 김남기)은 지난 4월 23일(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특별한 스토리텔링 행복 독서축제를 열었다.

학생들은 셜록홈즈 탐정이 되어 스승님의 마음을 빼앗아간 범인(작가)를 찾아나서는 4단계 임무 수행으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도서요약본 퀴즈, 저작권퀴즈, 바른 맞춤법 퀴즈’등을 풀며 단서를 하나하나 찾아갔다.

모든 문제를 풀지 못하면 최종 단서가 숨어있는 단계에 도전할 수 없는 학생들은 오답을 말한 친구를 서로 도와가며 저작권에 대한 이해를 바로하고 정답이 숨겨진 도서의 문장을 정확히 찾아 읽으며 바른 맞춤법퀴즈를 함께 풀어갔다.

3단계 도전까지 성공한 학생들은 마지막 단서가 있는 ‘셜록홈즈! 독서의리 복불복’ 최종 단계를 위해 친구들과 함께 손을 잡고 교무실로 달려갔다.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은 물리선생님을, 음악을 좋아하는 학생은 음악선생님을, 교육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교장선생님의 손을 잡고 다시 도서관으로 뛰었다.

합천고, 특별한 스토리텔링 행복 독서!.jpg

평소 존경하는 스승님을 모시고 온 제자들은 신중하게 좋은 책을 골라 스승님께 권했다. 지리 과목 선생님께 ‘드론’ 도서를 추천한 제자는 평소 선생님의 취미생활까지 알고 있을 정도로 따뜻한 사랑과 감동이 전해졌다.

이어 제자들은 ‘4·23’ 모양으로 놓인 뽑기 판에서 마지막 단서를 뽑았다. 쪽지에는 범인이 쓴 대표 작품명이 쏟아졌고 스승님은 제자들이 뽑은 작품의 작가(범인)를 맞히기 위해 많은 애를 쓰자, 학생들은 스승님을 향해 춤을 추듯 온몸으로 힌트를 표현했다. 정답을 맞히기도 전에 도서관은 온통 웃음바다가 됐다.

김남기 교장은 “음악실, 과학실, 국어실, 교무실 할 것 없이 스승과 제자가 손을 잡고 도서관으로 몇 번을 뛰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제자가 추천해준 좋은 책 한권에 사랑의 마음을 새기며 앞으로도 스승과 제자가 독서를 통해 자존감을 드높이는 행복 독서교육을 이어갈 것”이라며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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