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니모토·하성민 교체아웃…시즌 첫 무득점 패배 '9위'

경남FC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무실점 첫 승의 기운을 울산 문수구장으로 옮겨왔지만, 잇따른 부상 악재가 겹치며 0-2, 시즌 첫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경남은 28일 오후 울산 문수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9라운드 울산과 경기를 치렀다.

전반 18분 쿠니모토가 왼쪽 햄스트링 쪽 부상으로 일찌감치 교체아웃된 데 이어 후반 41분에는 하성민마저 얼굴 쪽 부상으로 아웃됐다.

5월에도 ACL과 FA 컵대회, K리그 등 3개 대회 8경기를 남겨둔 경남에 부상 선수 비상이 걸렸다. 이날 최재수도 발등 미세골절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으며 네게바도 명단에 없었다.

▲ 2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19 9라운드 울산현대와 경남FC 경기에서 경남 이광선(왼쪽)과 울산 주니오가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경기가 시작되고 경남은 라인을 올리며 전반적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전반 6분 경남의 첫 코너킥 찬스에서 쿠니모토가 찬 공을 김효기가 헤더를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오승훈이 잘 막아냈다. 이후로 경남은 지속적으로 상대 진영에서 공을 점유하며 공격을 이어갔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남은 전반에 6개의 슈팅을 날렸고 이 중 4개가 유효슈팅이었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울산은 경남의 거센 공격을 견뎌내고 반격에 나섰고 그 한방을 선제골로 연결했다. 전반 39분 오른쪽을 파고든 김태환이 띄워 준 공이 그대로 주니오에게 걸리며 골문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경남은 중앙수비수 곽태휘를 투입하고 이광선을 투톱으로 위치 변경하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울산은 35분 역시 김태환의 측면 돌파 후 크로스한 공을 김인성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추가 득점했다.

이로써 경남은 승점 9로 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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