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싸움과 흉기 난무로 악명이 높았던 '동물국회'를 재연하지 말자고 도입한 국회선진화법이 통과 이후 7년 만에 '십 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듯, '제 버릇 개 못 준다'듯 재발병했습니다. 퇴행적 폭력 국회의 낯 뜨거운 이전투구 꼴 활극판, 난장판 무대가 무치(無恥)의 개막을 했으니 놀라고 어이없어진 국민들의 분노와 망연함인들 오죽하랴 싶어 참 기막힙니다.

선거법 개혁안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 속에 빚어진 빠루(노루발못뽑이)·쇠망치로 문 부수고, 갈비뼈가 부러지고, 고소·고발 치고받기 전쟁터로 변해버린 국회! 특히 선거제·검찰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을 막는 데 사활을 건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이 만든 국회선진화법도 내팽개치고 회의장을 점거하고, 법안 접수도 못하게 원천봉쇄하는 난동을 부려 패스트트랙 4법 발의 여야 4당보다도 '더 나쁘다'는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법(法)이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자한당에게 이렇게 묻네

'선거제개혁·검찰개혁을

왜 그렇게 두려워하는가'?

'나경원'에게도 물어 보네

빠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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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리품인 양 쳐들던

그 의기양양은 어찌 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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