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판문점 선언을 기념해 자주·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통일 트랙터' 2대가 북한을 향해 출발한다.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기념해 '트랙터 방북'을 추진하는 출정식이 경남에서 열렸다. 통일트랙터품앗이 우리농업살리기 경남운동본부는 26일 경남도청 앞에서 '통일 트랙터 경남 출정식'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14일부터 벌인 모금 운동과 통일쌀 판매 등으로 조성한 기금 9000여만 원으로 통일트랙터 2대를 마련했다.

운동본부는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대북제재를 해제하고 남북 농민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통일 트랙터를 몰고 분단의 선을 넘으려 한다"며 "판문점 선언을 움켜쥐고 전국에서 모인 통일 트랙터와 함께 임진각으로 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통일 트랙터.jpg

이어 "문재인 정부는 1년 전 판문점 선언 문구대로 우리민족 평화와 번영, 통일로 나아가는 길에 당사자가 되길 촉구한다"며 "앞으로 완전한 통일시대를 열기 위해 운동본부는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에서 출정식을 연 트랙터 2대를 비롯한 전국 27대 통일 트랙터는 오는 27일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에 모일 예정이다. 다만 방북 승인이 되지 않아 트랙터는 승인이 날 때까지 통일대교에 둘 예정이다.

운동본부는 이날 출정식 이후 경남도청 사거리부터 KBS창원 사거리 행진 퍼포먼스도 열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