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43개 종목에 걸린 129개의 메달 중 한국의 몫은 단 한 개도 없었다.

한국이 21∼24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1973년 시작해 23회를 맞은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한국이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한국 육상의 가장 낮은 성적은 동메달 2개였다. 2013년 인도 푸네에서 치른 20회 대회에서 한국은 동메달 2개를 땄다.

이번 대회에서는 단 한 명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대회 마지막날 메달을 기대했던 정혜림(32·광주광역시청)과 우상혁(23·서천군청)도 부진했다.

정혜림과 우상혁은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여자 100ｍ 허들과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올해는 두 선수 모두 7위에 그쳤다.

정혜림은 24일 여자 100ｍ 허들 결선에서 13초 50으로 부진해 7위에 머물렀다.

우상혁은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ｍ19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는 바레인이 금메달 11개, 은 7개, 동 4개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아울러 중국은 금 9개, 은 13개, 동 17개를 수확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일본은 금 5개, 은 4개, 동 9개로 3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