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만 3849명 집계
의령·양산만 전년비 증가

저출산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경남지역 출생아 수는 최근 10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25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경상남도 출생통계'에 따르면 2017년 경남지역 출생아 수는 2만 3849명으로, 전년 대비 12.1%(3289명) 줄었다. 이는 10년 전인 2007년(3만 3313명)에 비해 28.4%(9464명)나 줄어든 것이다.

도내 출생아 수는 2014년 2만 9763명에서 2015년 2만 9537명, 2016년 2만 7138명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경남 18개 시군 중 의령군(7.3%)과 양산시(3.6%)가 유일하게 전년 대비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합천군으로 전년 대비 29.3%(123명)나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粗)출생률은 7.1명으로 전년보다 1.0명 감소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 역시 1.23명으로 전년보다 0.13명 감소했다.

도내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32.34세로 1년 전보다 0.2세 높아졌다. 연령별 출산율은 30~34세 여성이 111.4명으로 출산율이 가장 높았고, 25~29세가 66.5명, 35~39세 47.3명 순이었다.

다문화 혼인에 의한 출생아는 1243명으로 1년 전보다 3.7%(48명) 감소했으며, 다문화 혼인의 구성비는 8.0%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다문화 출생 구성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하동군(18.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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