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생명연대, 민관 협업 환영
"주민 호응 얻어 확산 기대"

시민사회단체가 창원 주남저수지 자연농업 협약체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25일 논평을 내고 "주남저수지에서 무농약·무비료 벼를 재배하는 시범사업을 창원시·주민·환경단체가 협업해 추진한다는 것은 뜻밖의 경사스러운 소식"이라고 밝혔다.

창원시와 영농조합법인 주남의 아침·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4일 '창원형 자연농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유명 철새도래지이자 생물다양성 보고인 주남저수지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고 건강한 농업환경 조성을 위해 이뤄졌다.

물생명시민연대는 "주남의 아침을 통해 무농약·무비료 영농방법이 관행농법과 비교해 생산량이 뒤떨어지지 않고, 높은 가격에 판매된다는 것이 8년 이상 검증을 통해 확인됐다"며 "시작은 3만 800여㎡ 규모이지만 주민들 호응 속에 빠르고 널리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철새와 주민의 공생을 두고 30년 가까이 지속한 갈등과 반목의 역사에서 이렇듯 주민·행정·환경단체가 협약을 추진하는 것은 손뼉을 칠 경사"라며 "주남저수지가 세계적 철새도래지로서 외지인들에게 행복을 주는 곳이기 이전에 주민들과 창원시민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곳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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