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수립 용역 최종 보고
문체부 사업 타당성 적정 통보
시, 내달부터 변경 계획 심의

경남 도내 시 단위 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시립도서관이 없는 사천시가 첫 번째 시립도서관 건립 사업을 이르면 2021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사천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사천도서관과 삼천포도서관이 있지만 개관 30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낡아 독서 이외에 문화행사를 병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시는 지난 24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사천시립도서관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사천시립도서관은 정동면 예수리 반룡공원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4638㎡ 규모로 건립된다.

특히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인문친화적 디지털 정보서비스 도서관과 제로에너지 공공건축물 계수를 적용했다. 총사업비는 196억 원으로 국비가 72억 원, 나머지는 시비로 충당한다.

시는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업계획 타당성 '적정' 통보를 받았으며, 문체부의 도서관 건립 운영 매뉴얼에 따른 사업계획 보완요청(사서 인력 확대 채용)에 따라 수정 계획서를 제출했다.

경남도 재정투자심사자료 제출도 마친 상태로, 2020년 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 반영을 신청했다.

시는 다음 달부터 공원조성계획 변경과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심의에 나선다. 다른 지자체의 공공도서관 현장 방문도 계획 중이다. 시는 도서관 터를 확보한 만큼 국비 지원이 확정되면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상반기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평생학습과 관계자는 "복합문화형 도서관으로 건립해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천시의 독자적인 도서관 건립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경남도교육청의 사천도서관은 이전 계획을 바꿔 현 터에서 리모델링을 하는 것으로 사업 계획이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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