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분선 할머니처럼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6년 정규과정을 거치는 어르신이 많지는 않다. 지난 2월 하동 고전초교에서 70·80대 할머니 8명이 동시에 졸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어르신 초등학교 재학생이 함안 대산초교 2명, 창녕 유어초교 1명, 산청 금서초교 4명, 진주 이반성초교 2명, 창원 구산초교 4명 등이라고 파악했다.

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는 한글을 가르치는 성인 문해학교를 매년 열고 있다.

도교육청은 초·중학교 학력이 없는 만 18세 이상 성인 학습자에게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학력을 인정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을 거친 초등학력 인정자는 2015년 70명, 2016년 25명, 2017년 133명, 2018년 61명, 2019년 154명이다.

올해는 10개 지역, 15개 기관에서 32개 학급 412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초등과정은 창원 삼계초교·완월초교, 김해 활천초교, 함양 안의중, 합천 대양초교, 고성 거류초교, 사천 곤명중, 김해도서관, 양산시, 거창군, 합천군, 하동군, 창원 가톨릭여성회관 한울학교, 창원성산종합사회복지관, 밀양시종합사회복지관 등이다. 거창군이 올해 중학과정을 신설했다.

경남도는 올해 15개 시·군과 함께 15억 6000만 원 사업비를 들여 성인문해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부 광역 문해교육 활성화 공모사업 등으로 고성군, 김해시, 남해군, 밀양시, 사천시, 산청군, 창녕군, 함안군, 함양군 등에서 성인문해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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