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흘간 충북서 개최
도체육회 "화합·참여 큰 의미"

'체육 웅도 경남' 저력을 뽐낼 자리가 마련됐다.

생활체육 동호인 화합의 잔치판인 2019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하 대축전)이 25일부터 4일간 충청북도 일원(충주시 등 11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올해 19회째를 맞은 대축전은 모두 43개 종목(정식종목 39개, 시범종목 4개) 경기가 펼쳐진다.

경남에서는 이번 대축전에 36개 종목 1355명이 나선다. 지난해 대회 1238명보다 117명 늘어난 수치다.

경상남도체육회(회장 김경수)는 24일 "경남 선수단은 26일 오후 5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 17개 시·도 중 7번째로 입장할 예정"이라며 "개회식에서 선수단은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와 스포츠 7330(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하루 30분 운동하자는 캠페인) 캠페인을 통해 경남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축전에 경남선수단은 축구 종목에 가장 많은 88명이 참가한다. 다음으로 탁구(63명), 국학기공(55명) 순이다.

참가 연령도 눈길을 끈다. 경남선수단 중 최고령자는 국학기공에 참가하는 홍정근(창원시) 씨로 올해 88세다. 최연소 참가자는 인라인스케이팅에 나서는 한의서(진주시) 양으로 홍 씨와 여든 살 차이인 8세다. 한 양은 전체 참가자 중 가장 어리기도 하다.

지현철 경남도체육회 사무처장은 "대축전은 시·도 간 순위보다 화합과 참여 의미가 큰 행사"라며 "생활체육을 통해 얻은 도민 활력을 바탕으로 스포츠로 하나 되는 경남 만들기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 사무처장은 이어 "경남은 2023년 전국체육대회 유치 확정과 지난 22일 폐막한 58회 경남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그 어느 때보다 체육 열기가 높다"며 "이번 대축전에서도 그 열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축전은 여느 스포츠 행사와 달리 종합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 시상도 질서상, 경기운영상, 특별상, 경기력상 등으로 종합시상하며 종목별 1·2·3위만 시상한다.

지난해 경남은 씨름·철인 3종 2개 종목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배구·보디빌딩·족구·택견 4개 종목에서 종합 2위, 궁도·그라운드골프·육상·자전거·탁구 5개 종목에서 종합 3위에 올랐다.

한편 올해 대축전에는 경남을 포함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1만 8855명이 참가한다. 특히 9개 종목 166명의 일본 선수단이 참가, 국내 동호인과 우호를 다질 예정이다.

대축전은 전 국민이 참가할 수 있지만 출전 제한 규정(평균 3년)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호인 참가 기회를 넓히려는 목적으로, 올해 대축전에 나선 동호인은 2022년에 다시 참가할 수 있다. 이번 대축전 참가 동호인 평균 연령은 45세로 40대가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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