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가시마 원정서 1-0 승리

경남FC가 디펜딩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꺾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경남은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원정경기에서 후반 18분 쿠니모토의결승골로 가시마를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9일 가시마와의 창원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2실점 하며 2-3으로 역전패했던 경남은 적진에서 깨끗하게 설욕했다.

지난해 K리그1 2위에 오르며 올해 처음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경남은 앞선 3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한 뒤 4경기 만에 대회 첫 승리를 챙겼다. 16강 진출경쟁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경남은 볼 점유율에서 우위를 바탕으로 가시마를 몰아붙였지만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해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9분 만에 최재수의 부상으로 안성남을 투입한 뒤 후반 17분 네게바, 고경민을 빼고 배기종, 이광진을 내보내 일찌감치 교체 카드 석 장을 다 쓰고 승부수를 띄웠다.

결국 경남은 1분 뒤인 후반 18분에 권순태가 지킨 가시마의 골문을 열었다. 조던 머치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골키퍼 권순태의 키를 넘어가자쿠니모토가 뒤에서 쇄도하며 가볍게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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