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공원을
거닐다 돌아와
까무룩 잠이 든 휴일 오후
문득 걸려온 전화에
비몽사몽 불려 나간 바다는
정신보다 몽롱한 안개로 자욱했다
요즘은 지나치게 얕은
잠을 잔다
내 안에서
무언가가 죽어가는 걸까
아니면
무언가가 태어나는 걸까
하지만 지금은
저 안개가 참 좋군…
이서후 기자
who@idomin.com
경남도민일보 문화체육부 부장. 일상여행자.
집 근처 공원을
거닐다 돌아와
까무룩 잠이 든 휴일 오후
문득 걸려온 전화에
비몽사몽 불려 나간 바다는
정신보다 몽롱한 안개로 자욱했다
요즘은 지나치게 얕은
잠을 잔다
내 안에서
무언가가 죽어가는 걸까
아니면
무언가가 태어나는 걸까
하지만 지금은
저 안개가 참 좋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