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소방안전박람회서 마케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4일부터 26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16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참가했다. KAI는 이번 박람회에서 수리온 판로 확대와 함께 소형민수헬기(LCH·Light Civil Helicopter) 시장 선점에 나선다.

'안전한 나라! 행복한 국민!'을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335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한 국내 최대 소방안전박람회다. 또 몽골과 라오스, 베트남 등 15개국 16개 기관의 관계자가 방문해 국산 소방제품을 관람하고, 수입 상담을 진행하는 등 아시아에서 가장 국제적인 소방행사로 알려져 있다.

▲ 26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16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참가한 한국항공우주산업 부스 전경.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특히 이번 행사에서 수리온 기반의 제주소방헬기 '한라매' 임무 훈련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영상에는 외장형 호이스트(Hoist·인양장치)를 활용해 신속한 인명구조 훈련을 하는 모습과 응급의료장비(EMS Kit)를 장착한 국산헬기 내부 모습도 담겼다.

KAI는 또 소형민수헬기 기반의 소방·경찰헬기 파생형도 함께 선보이며, 첫 번째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소방본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LCH는 중대형급인 수리온(8.7t)보다 작은 4.9t급의 헬기다. 2021년 개발 완료 후 소방·경찰·산림 등 정부기관용 헬기뿐 아니라 운송, 관광, 레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정부기관이 구매한 국산헬기는 소방청 1대, 산림청 1대, 해양경찰청 3대, 경찰청 8대 등 모두 13대다. /이영호 기자 hoho@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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