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단 최종보고 결과 수용
의회·시민단체와 공동대응

김해시도 국토부의 김해신공항건설 안을 전면 백지화하는 정책변경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는 24일 부산시에서 개최한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검증단(이하 부울경 검증단)이 국토부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에 대한 타당성 검증결과 소음과 안전대책이 미흡하고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시는 "부울경 검증단의 이 같은 검증결과를 전면 수용한다"고 밝혔다.

허성곤 시장은 "부울경 검증단의 최종 검증결과를 환영한다. 오래전부터 시가 꾸준하게 제기해 온 안전과 소음 문제를 비롯해 환경과 법제도, 항공수요에 이르기까지 김해신공항 계획에 총체적인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부울경 검증단과 뜻을 같이해 정부에 정책변경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해신공항이 정부 계획대로 강행된다면 최대 피해지역은 김해가 될 것"이라며 "국무총리실에서 이런 사정을 잘 고려해 공정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김해시도 부울경 광역자치단체와 시의회, 시민 사회단체 등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부울경 검증단의 검증결과에서 항공기 착륙경로가 김해 경운산과 임호산을 포함해 인구밀집도가 높은 내외동 등 도심을 저공 비행하도록 계획돼 있어 2002년 중국 민항기 사고 때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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