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프로농구 협상 시작

창원LG를 시즌 3위,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데 크게 기여한 김종규를 LG 구단이 잡을 수 있을까?

다음 달 1일 시작되는 KBL 자유계약선수(FA) 협상에 LG 선수로는 김종규를 비롯해 김시래·이원대·정창영·정준원·주지훈·안정환·정해원 등 8명이 풀린다.

LG는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이들을 상대로 협상을 벌여 잔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여기서 결정되지 않으면 이들은 다른 구단과 협상을 벌여 이적할 수 있다.

LG로서는 올 시즌 팀을 이끌어온 김종규를 비롯해 김시래를 잡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이 불투명해진다.

구단으로서는 잡고자 최선을 다하겠지만 높아지는 연봉 부담이 크다면 변수도 생길 수 있어 보인다.

KBL은 다음 달 1일부터 FA 협상을 진행한다.

올해 FA 대상자는 총 65명이며, 타 구단 영입 시 보상 규정이 적용되는 보수 30위 이내 선수는 김종규, 김시래(이상 LG), 최부경(SK), 차바위(전자랜드), 하승진(KCC) 등 5명이다. 이외 보수 순위 30위 이내 선수 중 김태술(삼성), 정영삼(전자랜드), 전태풍(KCC), 양희종(KGC), 김영환(KT), 양동근, 함지훈, 문태종(이상 현대모비스)은 만 35세 이상으로 선수 보상 예외 규정에 따라 보상 적용 없이 타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

FA와 원소속 구단 간 계약 협상은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여기서 협상이 결렬된 선수들은 다음 달 16일 FA로 공시된다.

원소속 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은 16일부터 20일까지 FA에 대한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가 접수된 선수는 이적 첫해 연봉 최고액 기준으로 90% 이상의 연봉을 제시한 구단 중 선택하여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타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가 접수되지 않은 선수는 24일부터 28일까지 원 소속 구단과 재협상을 한다.

FA 설명회는 오는 29일 오후 2시 KBL센터 5층에서 FA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편, FA 대상자 중 출전 경기(27경기) 미달에 따른 계약 연장 여부는 4월 30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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