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 '안 갚기'를 전제로 학생과 청년들을 향해 "본인의 잘못이 더 크다. 99% 본인의 문제다"에다 '하루 종일 PC방에 있고,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청년들'임을 덧붙인 예상원(55·자유한국당·밀양2) 경남도의원의 '청년 폄하'!

경남청년유니온 등 청년단체들의 반발과 사과 촉구, 그리고 동(同)의회 최연소 의원인 신상훈(28·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의 같은 청년으로서의 추궁적, 웅변적 청년 입장 대변은 올곧고 당차면서도 예리했습니다. 예 의원의 사과가 뒤따랐다고는 하지만, 찜찜하게 걸리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되짚어 보겠습니다. "청년들을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정치판 등에서 남발한 귀에 익은 표현입니다. '척하면 삼천리'라고 그 말을 변명으로 아니 볼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보험료를 내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미납은 아니다"와 먼 촌수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사과(謝過)는 익은 사과처럼

향기로울수록 좋은 것

거기에 쿨(cool)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는 금상첨화

덧붙임!

전의홍.jpg
'실족보다 무서운 게

실언'! 깊이 잘 새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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