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이유로 고사 직전
군, 시료채취해 원인파악 나서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내 소나무 수십 그루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잎이 마르며 고사 직전이어서 산청군의 소나무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 동의보감촌 내 소나무 390여 그루에 대해 가지치기를 하고, 지난 2월에는 재선충 예방 주사를 놨다.

▲ 산청군 동의보감촌 내 소나무 수십 그루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고사 직전에 있다. /한동춘 기자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이들 소나무 가운데 수십 그루가 잎이 마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봄철을 맞아 동의보감촌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고사 직전의 소나무들로 말미암아 동의보감촌 미관과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소나무의 정확한 고사 원인을 파악하고자 시료를 채취해 관계기관에 의뢰한 상태"라며 "잎은 마르고 있으나 소나무의 눈은 상태가 괜찮아 영양주사 등을 보충할 계획이다. 계속 관찰 중이며 수십 그루 중에 심각한 상태에 있는 것은 10여 그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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