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성산구 신촌 공유지에 마련
내달 분양신청 접수·6월 교육

창원시가 성산구 신촌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를 공영도시농업 농장으로 조성해 분양한다.

창원시농업기술센터는 2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공영도시농업 농장은 도시 내 자리한 공유지 중 지방자치단체가 적합한 토지를 선정해 개설한다.

시는 성산구 신촌지역 주택 철거 후 일부 시민이 텃밭으로 가꾸는 공유지를 재정비해 도시농업 공간으로 삼아 분양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추진하고자 지난 2월 농림축산식품부 도시농업 공간 조성 공모 사업 신청을 해 국비 3750만 원을 확보했다. 이는 전체 사업비 7500만 원 중 절반에 해당한다.

시는 이달 기반 정비와 부대 시설 공사에 들어가 7월께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내달 중 시민을 대상으로 텃밭 분양 신청을 받는다. 6월부터는 도시농업 전문가가 분양 시민을 대상으로 텃밭 관리와 작물 재배 관련 교육을 한다. 11월에는 도시농업 주민공감 텃밭문화제를 열 계획도 세워뒀다.

시는 이 사업을 바탕으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돼 133채 가옥에 거주하던 주민이 떠나간 이후 십수 년 동안 방치돼 온 신촌동 일대 민원 해소와 도시농업 확대, 도심 속 자연친화적 휴식 공간 확보, 아이들 농업, 환경·생태 교육 등 여러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도시농업 전문가를 파견해 농장을 관리하도록 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게 됐다는 판단이다.

황규종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사업 성과를 보고 점차 도심지 내 유휴지를 도시농업 공간으로 확장해 환경친화적 도시 이미지를 강화함과 동시에 도시민 경작 본능 욕구 충족도 함께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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