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봄(4월)부터 왕성하게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농사일 등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함양군에 따르면 제 4군 법정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뒤 2주 안에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고열이 나는 발열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치사율이 최고 30%에 이르지만 현재까지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감염된 사람도 재감염 될 수 있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군은 진드기 와 해충 예방을 위해 군내 8곳(상림, 하림, 오리숲, 백전 공원, 필봉산 입구 등)에 설치된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지난 3월부터 가동하고 있으며, 군내 보건기관은 진드기 기피제를 배부하고 있다.

기피제는 얼굴과 목을 제외한 겉옷에 충분히 뿌리면 효과가 약 4시간 정도 지속돼 해충의 접근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진드기에 물렸거나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여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활동 후 세탁 및 샤워를 통해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등 진드기가 몸에 붙어 있지 않은지 확인해야한다"고 예방수칙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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