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나물을 캐겠다며 집을 나선 80대가 실종 이틀 만에 발견됐다.

밀양경찰서는 23일 오전 10시 25분께 밀양시 상남면 평촌마을 뒷산 8부 능선 부근에서 쓰러진 ㄱ(85) 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ㄱ 씨는 의식이 있었다. 경찰은 응급 조치를 취한 뒤 ㄱ 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ㄱ(85) 씨는 지난 22일 오전 8시께 밀양시 상남면 평촌마을 뒷산에 가서 '고사리를 캐오겠다'며 집을 나섰다. ㄱ 씨가 낮 12시가 지나도록 귀가하지 않고 소식이 없자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가족들이 ㄱ 씨를 직접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후 내내 ㄱ 씨 행방을 찾지 못한 가족들은 이날 오후 7시 8분께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에 경찰은 오후 10시까지 마을 뒷산과 인근 지역을 수색했지만 날이 어두워져 ㄱ 씨를 찾지 못하고 철수했다. 이후 23일 오전 7시부터 소방·군부대와 합동으로 인력 75명을 동원해 수색한 결과 실종된 지 2일 만에 ㄱ 씨를 찾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ㄱ 씨가 무사히 발견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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