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종·김지용·김지훈 가족전
내달 31일까지 하동아트갤러리

하동아트갤러리는 제35회 군민의 날을 기념해 내달 31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아트갤러리에서 김병종 화백과 두 아들의 예술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김병종 삼부자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병종 삼부자전은 서울대 미대 동양화과 명예교수로 있는 김 화백과 두 아들 지용·지훈 작가의 예술에 대한 신념을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화홍산수', '사칙'. '갈수록' 등 삼부자 회화 15점과 조각 8점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예술적 동료로서 아버지와 두 아들이 함께하는 가족전이라는데 의미가 깊다.

하동 명예군민이기도 한 김 화백은 '바보예수', '생명의 노래', '화첩기행' 시리즈로 대중에게 친숙한 한국화의 거장이다.

▲ 김병종 화백은 닥종이를 사용하며 발묵과 파묵의 자유로운 조화, 묵선과 색채의 음악적 율동 등을 통해 한국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 위 작품은 김 화백의 '화홍산수'. /하동군

김 화백은 한국적인 소재인 닥종이를 사용하며 추상표현주의적인 발묵과 파묵의 자유로운 조화, 묵선과 색채의 음악적 율동 등을 통해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김지용 작가는 여러 가치관의 공존, 사회와 인간의 공존, 개인과 개인의 공존으로 인간 내면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김지훈 작가의 작품세계는 인간 사이의 관계에 뿌리를 두고 있다. 문명의 발달 속에서 주체가 돼야 할 인간이 전체 구조에 종속돼 그 주체를 상실하고 분열되는 세태를 예술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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