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서 나흘간 열전 마쳐
하동 화합상·양산 모범상
질서상 1위 경남육상연맹

함안군이 지난해 거창군에 내준 '경남도민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 군부 종합우승' 타이틀 탈환에 성공했다. 창원시는 시부 9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경남도민 화합제전인 58회 도민체전이 22일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나흘간의 열전을 마쳤다.

올해 도민체전에는 28개 종목(정식종목 25개·시범 종목 2개·전시 종목 1개) 1만 794명이 참가, 지자체 명예를 걸고 갈고닦은 기량을 펼쳤다.

대회 결과 종합우승은 창원시와 함안군이 차지했다. 창원시는 1위 16개 종목, 2위 6개 종목, 3위 2개 종목 등 총 197.5점을 획득, 통합창원시 출범 이후 대회 9연패 기록을 썼다. 시부 2위는 김해, 3위는 거제가 차지했다.

▲ 제58회 경남도민체육대회 시부 우승을 차지한 창원시와 2위 김해시, 3위 거제시가 시상대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경남도체육회

함안군은 1위 5개 종목, 2위 6개 종목, 3위 3개 종목 등 총 136.5점을 획득했다. 군부 2위에는 창녕군, 3위에는 거창군이 올랐다.

대회 기간 투철한 스포츠맨십을 발휘, 모범을 보인 지자체도 상을 안았다. 하동군은 화합상을, 밀양시는 인정상을, 합천군은 장려상을 받았다. 양산시는 모범상, 고성군은 감투상, 진주시는 질서상을 수상, 도민체전을 빛낸 지자체로 선정됐다. 아울러 지난해 대비 성적이 향상된 선수단에 주는 성취상은 거제시와 창녕군이, 개회식 입장상은 진주시가 받았다.

원만한 경기진행으로 성공적인 도민체전 개최에 이바지한 회원종목단체에 주는 질서상은 1위 경남육상연맹, 2위 경남유도회, 3위 경남보디빌딩협회에 돌아갔다.

이번 대회에서는 육상 3개, 수영 7개, 자전거 8개 등 총 19개의 대회신기록이 쏟아졌다. 육상 남고부 창던지기에서는 전병준(창원, 경남체고)이 60.47m를 던져 종전 기록을 4.04m 경신했다.

수영 남고부 김주영(사천, 삼천포고)은 자유형 200m(1분 56초 79)와 개인혼영 200m(2분 13초 15)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 제58회 경남도민체육대회 군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함안군과 2위 창녕군, 3위 거창군이 시상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체육회

자전거 남자일반부 김우겸(창원, 창원경륜공단)은 1000m 독주에서 1분 5초 47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종전 기록을 2초 37 앞당겼다.

다관왕도 다수 나왔다. 육상에서는 8명, 수영에서는 4명이 4관왕에 올랐다. 한 예로 육상 여고부 김서윤(함안군)은 트랙 400m, 400m 계주, 400m 허들, 1600m 계주에서, 수영 여자일반부 유예빈(창원시, 창원시수영연맹)은 자유형 50m·100m, 계영·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 외 육상 7명, 수영 8명, 역도 33명 등 총 48명은 3관왕을, 100명은 2관왕을 차지했다.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폐회사에서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26만 거제시민과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도민 모두 하나 된 이번 대회 저력이 2023년 전국체전에서도 이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 59회 도민체전은 창원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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