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감소세·피해등급 낮아져…2022년 '안전지대'진입 전망

김해시가 오는 2022년에는 김해지역은 소나무 재선충병 안전지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놔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부터 6년간 매년 소나무 재선충병 발생이 감소 추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이다. 최근 6년간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를 조사한 결과 2013년에는 재선충으로 고사한 나무가 22만 1272그루에 달했다. 이후 2014년 9만 5445그루, 2015년 3만 1331그루, 2016년 1만 5424그루, 2017년 1만 1801그루, 2018년 4080그루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방제예산도 2015년 48억여 원에서 2016년 29억여 원, 2017년 21억여 원, 2018년 14억여 원, 2019년 6억 2800만 원(3월 말 기준)으로 매년 크게 줄어들고 있다. 김해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등급 중 가장 높은 '극심'지역이란 오명을 받았다. 그러다가 2016년과 2017년에는 1만~ 3만 그루 미만인 '중'을 거쳐 지난해에는 1000 그루~1만 그루 미만인 '경'지역으로 전환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4년 뒤인 2022년에는 재선충병 피해가 경미한 지역으로 분류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이런 요인에는 적기 방제와 지역별 책임방제기관 제도 시행에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김해지역 대동·상동·생림·한림·진례면과 진영읍 등 시 전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김해시산림조합을 비롯한 책임방제기관을 지정해 운영 중이다. 방제 품질에 대한 상벌도 엄격히 정해 방제 품질 향상과 적기 방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는 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피해 고사목 전량을 대상으로 방제를 마쳤다.

아울러 시는 상동면 목재펠릿 생산업체와 협약을 통해 피해나무를 연간 200t의 목재펠릿으로 생산해 신재생에너지로도 활용하고 있다. 산림청과 공동방제 업무협약도 맺었고, 부산광역시 강서구와는 재선충 예방 상생협약을 체결해 양측이 공동·공조 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재선충 방제 예산을 2017년에는 21억 원, 2018년에는 14억 원, 올해(3월 말 기준)는 6억 2800만 원을 각각 투입했다. 시 관계자는 "재선충으로 피해를 본 곳에는 편백나무 등을 심어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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