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웅상지역에 전담 소방서 설치를 위한 시민추진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일권 시장은 서진부 시의회 의장, 성동은 도의원, 박일배·이상정 시의원, 소방 관련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8일 소방서 유치 계획 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날 보고회는 골든타임(7분)이 요구되는 화재 특성상 양산소방서로부터 22㎞ 떨어진 웅상지역에 전담 소방소 설치 요구가 계속되자 시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려는 자리였다. 특히, 지난해 대형화재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까지 입자 소방서 설치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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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만 명이 사는 웅상지역은 비슷한 규모인 밀양시와 비교해도 턱없이 부족한 소방장비와 인력으로 발 빠른 화재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밀양시는 1개 소방서, 소방공무원 174명, 소방차량 35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웅상지역은 2개 안전센터에 소방공무원 42명. 소방차량 9대에 불과하다.

웅상지역은 급속한 도시화로 700여 개 기업체에 노동자 1만 3000여 명이 일하고, 50만평 규모의 산단 6곳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건립 중인 아파트만 해도 11개 단지 6000여 가구 규모이고, 주진흥등·소주지구 등 1만 명 이상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택지개발사업으로 이뤄지고 있어 소방행정서비스 수요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정치권과 함께 주민 염원을 모아 전담 소방서 유치를 위한 추진위를 구성하고, 주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성동은 도의원은 내달 도의회에서 자유발언과 도정질문 등을 통해 웅상지역 문제를 부각하고, 경남도 차원의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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