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좋아 거창교육두레단" 본격 활동 시작

4월 19일, 거창관내 한 초등학교에 각급학교 시설관리직원 32명이 모였다.

지난달 24일 발족한 거창교육지원청「아이좋아 거창교육두레단」의 첫 사업으로 관내 한 학교를 대상으로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한 것이다.

각급학교 시설관리 직원 전원으로 구성된 ?아이좋아 거창교육두레단?(이하 두레단)은 협력과 소통을 통한 학교 시설 관련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며 공동체 정신을 살려 즐겁게 일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설립한 거창교육지원청 자체 기구이다.

이번 첫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마리초등학교는 현재 시설관리직원이 미 배치된 학교로서 대지면적 19,516㎡, 화단 및 조경 등 교육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으나 인력부족으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이다.

이른 아침부터 예취기 등 각종 장비를 가지고 학교에 모인 두레단은 작업설명 및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운동장 제초, 화단 전정, 목재파쇄 등 그간 처리하기 힘들어 미뤄 두었던 일뿐만 아니라 급식소 칼갈이, 폐기물 처리 및 학교 도서관 책 소독 등 학교 구석구석 잔손이 가야하는 일에 온종일 구슬땀을 흘렸다.

‘여럿이 함께’ 일하는 나눔과 실천의 조직문화!.jpg

이날 작업을 지켜보던 학부모는 “이렇게 많은 인원들이 학교에 모여 일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우리 마리초의 화단은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민에게도 소중한 공간이다. 부지가 넓고 수목이 많아 관리가 힘들 거란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거창관내 많은 직원들이 오셔서 같이 일을 해주시니 정말 고맙고, 앞으로도 자주 오셔서 많은 도움 주셨음 한다.” 며 이번 두레단 활동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거창교육지원청 이정현 교육장은“갈수록 학교 시설관리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소수인원으로 학교전체를 관리하기란 참 벅찬 일이다.

우리 전통 문화인 상부상조 정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거창교육두레단이 학교의 부족인력을 해소하는 지원기구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라며, 두레단원 모두가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거창교육지원청이 단위학교에서 겪는 시설 관리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공동체 정신을 살려 즐겁게 일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고심한 끝에 발족한 두레단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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