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재난이나 각종 사고로 피해를 본 모든 시민에게 보험 혜택을 주는 '통영시민 안전보험' 도입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통영시의회는 지난 8일 시가 제출한 '통영시 시민안전보험 가입 및 운영 조례안'을 지난 19일 제1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원안 의결했다.

시민안전보험은 일상생활에서 재난이나 각종 사고로 피해를 본 시민이 최소한의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민안전보장 프로젝트'다.

가입대상은 시에 주소를 둔 외국인을 포함한 통영시에 주민등록이 된 모든 시민으로,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누구나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보상범위와 한도액 등 지원기준을 확정하고 올해 추경예산을 확보해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8월 말 기준으로 가입 인원은 13만 300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강석주 시장은 "재난은 더 이상 개인이 견뎌야 할 몫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라며 "시민안전보험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모두를 위한 사회 공감대 형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안전사각지대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에는 통영시를 포함한 13개 시군이 제도를 도입해 추진 중이거나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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