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공모 선정

경남 도내 농악부문 유일한 무형문화재인 함안 화천농악(회장 차구석)이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주관하는 인류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지원 국비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인류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지원 사업'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국내 인류 무형문화유산을 대상으로 우수한 기획 사업에 한해 국고를 보조해 주는 사업이다.

올해 인류 무형문화유산 공모사업에는 합동공연과 기획공연을 포함, 전국 총 12개 사업이 선정됐으며, 농악 부문에서는 함안 화천농악 사업을 비롯해 모두 3개 사업이 포함됐다.

이에 힘입어 함안 화천농악은 올해 '가을, 농악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문화재 활용, 기획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 함안 화천농악 공연 모습. /함안군

지난해에도 함안 화천농악은 본 공모사업에 선정돼 2018년 '민족의 신명 가야 고분군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함안박물관 마당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지난해 운영한 프로그램에서는 부산농악(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6호)을 비롯한 지역의

여러 전통문화 단체들의 공연을 선보였고, 우수 수공예품 판매장을 개설한 한편, 다양한 체험 행사를 곁들임으로써 함안박물관 개장 이래 단일 행사로는 가장 많은 사람이 방문해 문화재 활용과 전통문화 향유 프로그램의 우수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이 사업을 기획한 화천농악 전수조교 권정현 씨는 "'가을, 농악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치러지는 올해 행사에도 우수한 타지역 문화재 초청 공연과 함께 지역 동아리 공연 확대, 농경과 가야문화체험, 프리마켓 운영 등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함안 화천농악은 지난해 문화재청이 기획한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인 생생문화재 사업에도 우수 단체로 선정돼 문화재청장 상을 수상했으며 올해에도 지역문화재를 알리고 발전시키고자 생생문화재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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