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주목

이번 주 국내에서는 4월 1∼20일 수출(22일)과 1분기 잠정 GDP(25일)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1∼20일 수출은 전년 대비 -3.3%를 기록하며 감소폭이 축소될 전망이다. 이는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화학 수출 가격 상승세, 신차 효과로 자동차 수출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1분기 GDP(국민총생산)는 전년 대비 2.2%, 전기 대비 0.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1분기 부진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설비투자 감소, 수출 부진 영향이다. 반면 국내 소비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 건강보험 개편에 따른 의료비 지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경제가 1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이후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며, 2019년 GDP 성장률은 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3월 기존주택판매(22일), 신규주택판매(23일), 내구재 신규주문(25일)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3월 기존 주택과 신규 주택판매는 각각 전월 대비 -3.8%와 -3.0%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2월 판매 급증(각각 전월 대비 11.8%, 4.9%)에 따른 일시적 반락으로 견고한 노동시장과 모기지 금리안정으로 미국 주택경기는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나 완만한 회복추세를 하반기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구재 신규주문은 전체가 전월 대비 0.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설비투자 프락시(proxy·대리)인 핵심내구재 신규주문은 전월대비 0.1%로 예상된다.

1Q GDP(1분기 국민총생산)는 전분기 대비 2.2%(연율화)로, 약 1개월 전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예상이었던 1% 미만에서 크게 상향조정 됐다. 이는 최근 발표된 소매판매, 무역수지, 재고 등 지표 대부분이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앞서 발표된 월간 지표들 호조가 이미 먼저 반영된 상황이지만, 2% 내외 수준의 미국 1Q GDP는 그간 경기급락 우려가 기우였음을 확인해 줄 전망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주요국 경제지표들을 종합할 때, 미국·중국 등 주요국 경기는 1Q 저점 후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 모멘텀(성장동력)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다만, 유로존은 주요국 가운데 가장 늦은 2Q 중 경기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는 중심국인 독일 제조업 경기가 2Q에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한편, 경기둔화 우려가 빠르게 완화되는 가운데, 주요국 인플레이션 안정세가 상당기간 유지되면서 골디락스(goldilocks·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 스타일 랠리가 지속할 전망이다. 반면, 주요국 장기 국채는 펀더멘털(기초체력) 대비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것으로 판단하며, 앞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미·중 무역협상의 구체적인 합의 일정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4월 말 6차 회담에 이어 5월 초 7차 장관급 회담을 끝으로 사실상 실무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후 약 2주간 최종 검토를 거쳐 이르면 5월 마지막 주(미·일 정상회담 전후) 혹은 6월 말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최종 서명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지식재산권 강화, 위안화 가치 안정, 서비스·금융 개방 등 민감한 이슈들에 대한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행 검증기구 설립도 합의했다. 따라서, 앞으로 시장 관심은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한 뉴스 흐름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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