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30㏊, 작년보다 20.9% 줄어…생산량 급증·가격하락 영향

마늘과 양파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경남지역 마늘·양파 재배면적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9년 마늘·양파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도내 양파 재배면적은 4330㏊로 지난해보다 20.9% 감소했다. 양파 재배면적은 2017년 3938ha에서 2018년 5471㏊로 증가했다가 올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시도별 양파 재배면적을 보면, 경남은 전남(8475㏊) 다음으로 넓었다. 경북(3309㏊)·전북 (2373㏊)·제주(1130㏊)가 그 뒤를 이었다.

재배면적 감소는 지난해 양파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양파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 양파 생산량은 2017년 114만 4000t에서 지난해 152만 1000t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른 수급 여파로 양파 가격도 하락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한 양파 ㎏당 연평균 가격은 2016년 1101원에서 2017년 1234원으로 올랐다가 2018년 819원으로 떨어졌다. 올해는 654원까지 내려갔다. 2년 사이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올해 도내 마늘 재배면적도 전년보다 0.3% 감소한 6598㏊로 집계됐다. 마늘 재배면적은 2017년 5387㏊에서 2018년 6614ha로 늘었다가 올해 소폭 줄었다. 전국적으로 마늘 재배면적은 2016년 2만 758㏊에서 2017년 2만 4854㏊, 2018년 2만 8351㏊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가격은 내림세를 보였다.

aT에 따르면, 마늘 ㎏당 연평균 가격은 2016년 6011원에서 2017년 6087원, 2018년 5551원으로 떨어졌다. 올해도 5150원으로 4년 연속 내렸다. 시도별 마늘 재배면적을 보면 경남(5387㏊)이 가장 넓었다. 그 뒤를 경북(5998㏊)·전남(5803㏊)·충남(3418㏊)·제주(2116㏊)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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