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37→42→44% 오름세
더불어민주당 40%대 회복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경남·부산·울산 지지율이 모처럼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진행한 4월 셋째 주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경·부·울에서 전 주(42%)보다 소폭 오른 44%를, 민주당은 전 주(31%)보다 12%p나 급등한 43%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넷째 주에 나란히 집권 후 경·부·울 최저치인 31%·25%에 그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그 후 3주 동안 37%→42%→44%(문 대통령), 28%→31%→43%(민주당)로 예전 기세를 되찾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경·부·울에서 지지율 40%대를 회복한 건 지난해 10월 넷째 주(40%) 이후 6개월여 만이다.

반면 최근 민주당을 꺾고 경·부·울 1위를 탈환했던 한국당은 지난 1월 넷째 주(19%) 이후 처음으로 10%대(17%)로 내려앉았다.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의 상승세는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패배 등으로 인한 지지층의 위기감 확산이 주요인으로 보이나 통상 지역별 여론조사 표본은 그 수가 적어 변동폭이 큰 편이다.

갤럽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매주 정례 조사를 하는데 이 중 경·부·울 표본은 150~160명 수준이다. 4월 셋째 주 민주당 경·부·울 지지율은 폭등(31%→43%)했지만 전국적으로는 전 주(38%)에 비해 고작 1%p 오른 39%를 기록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자들(전국)이 그 이유로 '강원 산불 진화 대응'(5%)을 새롭게 언급한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 외에는 이전과 다름없이 '북한과 관계 개선'(19%), '외교 잘함'(1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서민 위한 노력', '복지 확대',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이상 4%) 등을 주로 꼽았다.

반면 부정 평가자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4%)을 필두로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6%), '인사(人事) 문제'(7%), '최저임금 인상',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이상 4%)를 집중 비판했다.

갤럽 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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