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봄 영농철을 맞아 청암면 하동호에서 본격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하동호의 용수 공급을 계기로 하동·사천지역이 올해도 큰 가뭄 피해 없이 고품질 쌀 생산이 가능하고, 특히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85년 1월 공사에 착수해 1993년 11월 완공된 하동호는 3151만t의 저수량을 보인다.

하동호는 오는 9월 하순까지 하동군 10개 읍·면 61개리, 사천시 서포면 9개리 등 하동·사천 11개 읍·면 70개리 3155㏊의 농지에 연간 3000만t의 용수를 공급한다.

군 관계자는 "하동호는 2017년 극심한 가뭄에도 안정적인 용수 공급으로 큰 피해 없이 농사를 지을 만큼 농업인에게는 생명줄이나 마찬가지"라며 "호수 주변에는 자연경관이 뛰어나 관광명소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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