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도내 9개 사업 심사
미래교육테마파크도 포함
26일께 최종 결과 발표 예상

경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창원 북면 고교 신설, 미래교육테마파크 조성 등이 19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단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경주시 더케이호텔에서 100억 원 이상 비용이 쓰이는 17개 시·도교육청 사업에 대한 심사를 벌이고 있다.

도교육청이 심사를 요청한 9개 사업은 19일에 심사를 한다.

도교육청은 초·중·고 4개 학교(거제 상동초·진주 신진주초·김해서중·창원 북면고) 신설, 특수학교 2개 학교(창원 진해나래울학교·밀양아리솔학교) 신설, 미래교육테마파크, 경남진로교육원, 김해교육지원청 신설 등 9개 사업에 3505억 원가량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사업 가운데 지역민이 지속적으로 신설을 요구해 온 북면 고교 신설 계획이 포함돼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도교육청은 기존 가포고교를 북면 신도시로 이전하는 계획을 접고, 올해 북면 지역에 고교를 신설하는 안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북면 신도시 인구가 늘었지만 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인근 일반계고(19개교)까지 평균 20㎞ 거리를 1시간 이상 들여 통학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창원시는 북면 고교 신설 시에 다목적 강당 설립에 드는 사업비를 50%까지 지원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과밀 학급으로 신설을 계획한 상동초도 거제시가 다목적 강당 건립비 50%를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상동초와 특수학교 2곳 신설 등 3건은 이번이 두 번째 심사다. 상동초는 지난 2017년, 특수학교 2곳은 지난해에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서, 이번에 서류를 보완했다.

박종훈 도교육감 공약 중 하나인 미래교육테마파크도 이번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할지 관심거리다.

도교육청은 지난 2월 의령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의령읍 서동리 일대에 미래교육테마파크를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들어가는 사업비가 487억 원이다. 의령군은 3만 7000㎡ 터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테마파크 건축비 20%인 100억 원 등 총 130억 원가량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밀양에는 480억 원가량 드는 경남진로교육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밀양시는 지난 1월 진로교육원 터를 3년간 무상으로 빌려주고, 건축비 100억 원을 분담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9일 중앙투사심사에서 최대한 심사단을 설득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심사 결과는 오는 26일께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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