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거스 히딩크(54·네덜란드)가 7일 대한축구협회에 감독직 수락을 공식 통보했다.



축구협회는 이날 “히딩크가 변호사를 통해 감독직을 맡겠다고 알려 왔으며 20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한·일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참관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다음 주 중 히딩크의 변호사와 계약서 문안에 대한 세부적인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히딩크 감독은 친선경기를 참관하기 위해 일본에 가기 전에 한국을 방문, 계약서에 서명하기로 했다.



협회는 지난 달 27일 히딩크 감독과 연봉·성과급 지급·피지컬 트레이너 영입 등 기본 원칙에 합의하고 10일까지는 수락의사를 최종통보받기로 했다고 발표했지만 히딩크의 확답이 늦어져 감독직수락이 무산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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