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재 고성군의원 자유발언

고성군의회 이용재(자유한국당·가 선거구) 의원이 미사용 목욕탕 굴뚝의 안전관리 또는 활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17일 오전 열린 군의회 24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네 목욕탕업은 대형 찜질방과 온천 등의 공급 확대에다 아파트와 주택에 욕실이 늘면서 쇠퇴한 사업이 됐고, 15년 전부터는 연료도 나무와 기름에서 도시가스와 전기로 바뀌면서 굴뚝이 필요없게 됐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처지의 동네목욕탕 업주에게 목욕탕 굴뚝은 애물단지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간 방치된 목욕탕 굴뚝은 태풍이나 폭우, 가벼운 지진 등과 같은 천재지변에 취약해 군민 안전을 위협하는 흉기로 변해 있는지 모른다"며 "이제 행정이 나서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군내 미사용 방치 목욕탕 굴뚝 전수 조사와 함께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등에 따른 다중이용시설이나 특정관리 대상 시설물로 지정하고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안전진단 결과 안전 부적합으로 나오면 행정이 철거비용을 지원해서라도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며, 안전에 이상이 없다면 업주와 협의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목욕탕 굴뚝에 경관 조명이나 그래픽 작업 등으로 군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개발하는 것을 검토해 볼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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