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께 임명추천위 회의
군수 "시간 걸려도 혁신 필요"

함안군은 함안지방공사 사장을 재공모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함안지방공사는 전 사장이 임기 1년여를 남긴 채 사퇴함에 따라 공석이 된 제5대 사장 선임 절차를 밟았다. 지난 2월 8일 후보자 신청 접수를 시작으로 3월 4일 공모 마감 결과, 모두 5명이 지원했다. 이어 제3차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5명 지원자에서 2명으로 압축해 임명권자인 함안군수에게 선정할 것을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예정된 사장 임명은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 조근제 함안군수는 지난 15일 현안 점검회의에서 "지역개발사업과 공공시설물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군민 복지향상과 지역사회에 이바지한다는 함안지방공사의 애초 설립목적을 볼 때 현재의 지방공사가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언급했다. 조 군수는 "조직의 내부 갈등이 지역사회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전액 출자기관인 함안군과 원활한 소통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군민들이 바라보는 시선 또한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방공사가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방공사의 분위기 쇄신을 이끌고 각종 현안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과 비전을 갖춘 참신한 전문가를 선정하고자 사장 재공모를 결정했다는 것.

조 군수는 이어 최근 재공모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하고, 지방공사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이른 시일 내에 군 소속 공무원 2명을 공사에 파견, 공사 내부 문제점과 군민 불신이 해소될 때까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오는 5월 9일께 재추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의가 예정된 만큼 이후 신임 사장 선정은 새로운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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