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심리치료 등 지원

경남도, 진주시, 경남도교육청이 진주 방화·살인사건 피해자를 위한 긴급 지원반을 꾸렸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17일 오전 실·국장이 참석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경남도는 심리치료 등 피해 지원을 위해 행정국·재난안전건설본부·복지보건국·소방본부 등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지원대책반을 구성하고, 진주시와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진주시도 한일병원에 합동분향소를 세우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하고,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와 함께 현장 상황을 확인했다.

진주시는 피해자 긴급지원 대책본부를 꾸려 상황총괄반, 의료지원반, 장례지원반 등 7개 반을 운영한다. 우선 위기가정에 대한 의료비, 생계비, 주거비 등 긴급 복지지원과 심리치료 등을 할 계획이다.

▲ 17일 오후 희생자 분향소를 찾은 박성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조규일 진주시장, 박대출 국회의원. /박일호 기자 iris15@

경남도교육청도 심리치료와 지원 등을 하는 사고수습본부를 구성했다. 이번 사건으로 초등학교 6학년 1명, 고등학교 3학년 1명 등 학생 2명이 숨졌다. 다행히 연기를 마신 중학생 2명은 정상 등교했다. 사건을 목격한 학생도 10여 명으로 파악됐다.

진주교육지원청은 별도로 사망한 학생이 재학하는 학교 2곳에 진주Wee(위)센터 응급심리지원팀을 꾸렸다. 응급심리지원팀은 담당 장학사, 전문상담교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전문상담사 등 총 10명이다.

숨진 학생이 다닌 학교 학생들은 충격을 받았는데, 이들도 심리 상담을 받게 된다. 학생뿐만 아니라 피해 학생 학교 교원에 대한 지원도 한다. 도교육청은 외부 정신과 전문의 지원을 받아, 교원의 심리적 안정을 확보하고 학생지도를 돕는다.

학부모에게는 사고 소식, 학교 대처방안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불의의 사고에 대해 비통한 심경을 금할 수 없다"면서 "충격과 슬픔에 빠진 학생, 학부모, 교원에 대한 심리치료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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