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누리'떫은맛 제거 쉬워

경남농업기술원이 최근 소비트렌드에 맞춰 감 말랭이용 품종을 보급, 감 산업 활로개척에 나서고 있다.

단감연구소는 지난 1일 생산자단체와 종묘업체 등 5곳과 품종보호권 통상실시 계약을 맺고 신품종 감 '감누리'의 현장 보급을 시작했다.

지난해 경남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에서 육성한 신품종인 감누리는 열매가 큰 대과종(과중 370g)이며, 껍질과 과육이 깨끗하고 성숙기 이후 나무에서 약 한 달간 과실특성이 유지된다. 또 기존 감 품종에 비해 떫은맛을 제거하기 쉽고, 감 말랭이로 제조했을 때 색택과 당도, 식감이 탁월하여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감 말랭이용 품종 '감누리'. /경남농업기술원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사에 따르면, 2011년 이후 감말랭이의 가구당 연간 구입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감누리'는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품종이다.

경남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김은경 박사는 "국내 과일 수급체계에서 수입과일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감 소비가 위축되고 있기는 하나, '감누리' 품종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감말랭이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 증진에도 기여해 농업인 소득 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현 기자 ki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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