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업체 제안서 평가 예정
사업자 20년 한도 운영 계획

사천시가 초양도 일원에 아쿠아리움(수족관) 건립을 위한 민간투자 사업제안서를 공모한 결과 ㈜애니멀킹덤이 단독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쿠아리움은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시설 건립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시는 최초제안자인 애니멀킹덤의 사업제안서를 평가한 후 협상대상자로 지정할 계획이다.

사업 내용을 보면 터 면적은 7790㎡, 시설 면적 7007㎡에 수조 규모는 약 4000t이며, 기부채납 방식의 민간투자사업이다.

아쿠아리움과 부대시설 일체는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이 사천시에 귀속되며, 사업자는 20년 한도에서 관리·운영권을 가진다. 운영수입 보장 등 시의 재정지원은 없다.

시는 시의회 의견을 청취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이달 말 공유재산 사용·수익 신청을 허가하고,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고시를 거쳐 5월 초에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을 인가한다.

민간투자사업비는 165억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6월 착공해 내년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 추진으로 말미암은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별도의 협약서와 공유재산 사용 수익허가 조건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사업 실현 가능성을 비롯해 출자자와 재원조달·사업운영 계획, 공익성과 창의성 등을 꼼꼼하게 따져서 충분한 검증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이블카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로 구축하면 동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경제 살리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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