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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반짝이는 지역 연극 막 오른다

김해극단 이루마 〈괴물이라…〉
민주운동가 김병곤 삶 그려
22~23일 진영한빛도서관 공연
사천극단 장자번덕 〈비로소…〉
전통 살풀이춤·플라멩코 접목
25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서

이서후 기자 who@idomin.com 2019년 04월 16일 화요일

▲ 김해 출신 민주운동가 고 김병곤의 일대기를 그린 김해 극단 이루마의 <괴물이라 불리던 사나이>. /극단 이루마

지난달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 경남도민예술단, 우수예술단체 지원 사업 등 대상자가 정해지면서 이달부터 지역 극단들의 공연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극단들은 작품성과 관객 만족도의 적절한 조화를 신경 쓰며 저마다 개성 있는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김해 극단 이루마

지역 인물 이야기를 발굴해 만든 김해 극단 이루마의 연극 <괴물이라 불리던 사나이>(김세한 작, 이정유 연출)가 22, 23일 오후 7시 30분 김해 진영한빛도서관 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김해 출신 민주운동가 고 김병곤(1953~1990)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는 1973년 서울대에서 일어난 최초 반유신 시위로 처음 구속된 후, 1974년에는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석방, 이후 14년간 동일방직, 서울의 봄, 민청련, 구로구청 부정선거 등 사건으로 여섯 차례나 옥고를 치렀다. 1988년 투옥 중 위암 판정을 받고 가석방됐지만 38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 스페인 전통춤 플라멩코와 우리나라 살풀이가 함께한 사천 극단 장자번덕의 <비로소 가득하다 滿2>. /극단 장자번덕

연극은 한 청년이 경찰 시험에 합격하고 면접을 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청년은 아버지가 경찰로부터 괴물로 불리던 민주운동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때문에 앞으로 경찰은 물론 어떤 공무원도 되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좌절한다. 그러다 어머니 장례식장을 찾은 아버지의 대학 동기로부터 민주 운동 영웅으로서의 아버지 이야기를 듣게 된다.

지난해 9월 같은 장소에서 처음 공연했다. 그리고 작품 내용을 대폭 수정해 지난 3월 열린 제37회 경남연극제에 참가해 단체 은상, 무대예술상,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연극은 중학생 이상 볼 수 있다. 관람료는 1만 원, 미리 예약하면 50% 할인해 준다. 예약은 극단 이루마(055-322-9004)로 전화하거나, 극단 이루마 페이스북 페이지(@eruma2004)나 인스타그램(@eruma_) 메시지로 할 수 있다.

▲ 스페인 전통춤 플라멩코와 우리나라 살풀이가 함께한 사천 극단 장자번덕의 <비로소 가득하다 滿2>. /극단 장자번덕

◇사천 극단 장자번덕

사천 극단 장자번덕 융복합 연극 <비로소 가득하다 滿2>(이훈호 연출)이 25일 오후 7시 30분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스페인춤 플라멩코와 살풀이, 집시음악과 우리나라 전통음악이 함께하는 독특한 공연이다. 2017년 <비로소 가득하다>가 현대무용과 전통을 접목했다면 이번 공연은 외국 전통춤과 우리나라 전통춤 만남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인간의 탄생에서 성장, 이별과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몸짓과 소리로 풀어가는 공연이다. 이를 통해 관객들이 저마다 위로를 받기를 바라는 취지로 만든 것이다.

이 작품은 사천 극단 장자번덕과 고성 문화단체 '수로요 보천도예창조학교'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객석 배치도 독특하다. 대공연장 무대 위에 객석을 설치해 관객들이 코앞에서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했다.

25일 단 1회 공연이다. 관심이 있다면 날짜와 시간을 기억해 두자.

관람료는 1만 원. 중학생 이상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극단 장자번덕(055-833-0619)으로 전화해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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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후 기자

    • 이서후 기자
  • 문화체육부에서 문학/영화/연극/출판 등을 맡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