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를 더해가는 2019 KBO리그에서 빠른 공을 자주 던지는 투수는 조상우(키움·사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KBO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는 15일 PTS(Pitch Tracking System)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 시즌 투수 구속을 분석해 발표했다.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조상우는 전체 투구 중 시속 150㎞ 이상 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조상우가 던진 147개 가운데 70.7%(104개)가 시속 150㎞를 넘었다.

▲ 키움 조상우. /키움히어로즈 누리집 갈무리

조상우는 지난 13일 한화전에서는 9회 정은원을 상대로 3구째 시속 156.9㎞ 공을 던지기도 했다.

평균 시속 153㎞의 직구를 앞세운 조상우는 올 시즌 9경기 10이닝을 소화하며 1승 8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다. 키움은 조상우가 등판한 경기에서 승률 100%를 찍고 있다. 키움 불펜진이 57.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평균자책점 5.77(리그 8위)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조상우 존재감은 더 커진다.

한편 조상우 뒤를 이어선 산체스(SK)가 빠른 공을 자주 던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체스가 던진 369개 공 중 시속 150㎞ 이상으로 측정된 건 128개(34.7%)였다. 뒤이어 고우석(LG)이 25.3%, 알칸타라(KT)가 14.7% 비율로 시속 150㎞의 공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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