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선정·운영 등 직접 기획

창원 마산무학여중이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는 어울림 체육대회'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마산무학여중은 지난 12일 체육대회에서 게임마다 종목별 학생 심판위원장이 선수 인원 점검, 시작 전 인사, 포옹 후 경기를 진행했다. 학생 선수들은 인사, 포옹으로 경기를 마쳤다. 패배한 팀 응원단은 '괜찮아'를 수차례 외쳤다.

마산무학여중은 대회 종목 선정, 운영 방식 등을 학생회가 선발해 조직한 대회 운영위원 20명이 결정하고 있다.

▲ 마산무학여중이 지난 12일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는 어울림 체육대회'를 열었다. 이날 학생들이 플래시몹을 연출한 모습. /마산무학여중

이날 체육대회는 올림픽처럼 학급별 자체 제작 깃발, 응원도구를 들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시작했다.

경기 시작 전 전교생이 플래시몹을 연출하기도 했다. 플래시몹은 자살예방 프로그램으로 만든 '괜찮니?'였다. '힘이 들 때 언제나 내 손을 잡아봐, 너는 지금 괜찮니? 내가 함께 있어줄게'라는 노랫말이 담겨 있다.

정현수 체육교사는 "작년부터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체육대회를 준비했다. 학생들이 대회를 직접 기획하고 참여했다. 학생들이 책임감 가지고 잘 이끌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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