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서 2억 7000만 원 증액

경남도의회 도청 소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5일 경남도 2019회계연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종합심사에 들어갔다.

예결특위는 이날 오전 10시 도의회에서 추경 예산안 종합심사에 착수해 위원장에 이정훈(48·자유한국당·하동) 의원과 부위원장에 김영진(55·더불어민주당·창원3)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하지만, 예결특위가 꾸려진 지난 9일 당일 위원장 선임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여야 협치'가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도의회가 술렁이기도 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16일까지 종합심사를 거쳐 19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올해 당초예산 8조 2567억 원보다 5294억 원이 늘어난 8조 7861억여 원의 추경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앞서 지난 9~11일 상임위원회별로 예비심사를 진행해 2억 7000만 원을 증액했다.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이옥선)는 애국지사 박차정 열사 묘소 정비를 위한 예산 1000만 원을 새롭게 편성했다.

박차정 열사는 무장독립운동을 이끈 여성 독립운동가이자, 의열단장 약산 김원봉 선생의 부인이다. 또 불요불급하다고 판단한 공공데이터 개방 및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위한 서버 구입 예산 4000만 원은 전액 삭감했다.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김성갑)는 에너지 복지 확대 차원에서 애초 예산에 없었던 농어촌 마을단위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예산 4억 5000만 원을 신설했다.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박우범)는 경남대표도서관 구내식당 설치공사비 1억 4000만 원을 불요불급하다며 전액 삭감했다.

이 밖에도 상임위별 조례안 심사 결과, 이영실(정의당·비례) 의원이 대표발의한 버스 운전기사들의 건강관리를 강화하고 이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 '경남도 여객자동차 운수사업자 및 대중교통운영자 재정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경상남도 신장장애인 혈액 및 복막 투석비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이 원안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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