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 5이닝 무실점 호투, 박석민 홈런 등 맹타로 8-1

NC다이노스가 시즌 첫 '낙동강 시리즈'에서 완승을 했다.

NC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를 8-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NC는 롯데전 스윕 달성은 물론 4연승을 내달렸다. 특히 NC는 이날 KIA에 패한 SK를 0.5게임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서며 기쁨을 키웠다.

모든 게 순조로웠다. 선발 김영규는 양의지와 찰떡 호흡을 보이며 제 임무를 다했고 타선은 장단 10안타를 몰아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1회 김영규는 롯데 선두타자 정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땅볼·플라이 등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 14일 창원NC파크에서 NC다이노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1홈런 2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NC 박석민. /NC다이노스

타선은 1회 말부터 롯데 마운드를 공략했다. 1회 말 1사 후 지석훈 안타로 포문을 연 타선은 나성범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2사 후에는 박석민마저 볼넷으로 출루, 만루 상황을 만든 타선은 이어 권희동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기선 제압을 확실히 했다.

2·3회 김영규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자 3회 말 타선도 재차 힘을 실었다. 3회 양의지의 시즌 5호 홈런으로 1점을 추가한 NC는 박석민 볼넷·권희동 안타로 맞은 2사 1·2루에서 이우성이 적시 2루타를 치며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4·5회도 상황은 비슷했다. 4회 김영규는 1사 만루 상황에서 나종덕·신본기를 범타 처리하며 '0의 행진'을 이어가더니 5회에는 2루타 하나로 롯데 타선을 묶으며 승리 투수 요건을 완성했다. 타선은 5회 박석민 솔로 홈런과 이우성 희생플라이로 재차 2점을 더하며 롯데 의지를 꺾었다.

김영규가 내려가고 배민서가 마운드에 올라온 이후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롯데 타선은 여전히 힘을 못 냈고 NC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회 2사 후 나성범이 볼넷, 양의지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2사 1·2루를 만든 타선은 곧이어 박석민 적시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더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9회 1점을 내줬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으며 낙동강 더비 스윕을 완성했다.

▲ 14일 창원NC파크에서 NC다이노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김영규. /NC다이노스

이날 NC에서는 최근 전성기 기량을 되찾은 듯한 박석민 활약을 주목할 만했다. 13일 경기에서 홈런을 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박석민은 이날 역시 5번 타자로 나서 2타수 2안타 2볼넷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동욱 감독은 "선수단이 잘 뭉쳐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박석민·양의지 등 중심타선이 터져서 이길 수 있었다. 김영규 또한 좋은 제구로 5이닝을 잘 이끌어줬다. 다음 주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4일 NC 경기 결과
롯데 0 0 0   0 0 0   0 0 1 1
N C 2 0 2 0 2 2 0 0 - 8
△승 = 김영규 ▲패 = 송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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