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1일 김해 수릉원서 축제
개막식서 미디어아트쇼 첫선

'제4의 제국' 가야 역사·문화와 가락국을 건국한 김수로왕을 재조명하고 가야왕도 김해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제43회 가야문화축제'가 오는 18일 개막해 21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올해 주제는 '찬란한 가야문화, 빛으로 물들다'로 정했다.

종전과 달라진 점은 미디어아트쇼인 가야이야기를 처음로 선보이고, 축제 개·폐막식 주 무대를 대성동고분군 일원에서 수릉원으로 옮겨 진행한다는 점이다.

축제 첫날인 18일에는 수릉원 본무대에서 개막제가 열리고 구지봉에서 고유제와 혼불채화를 진행한다. 오후 4시부터는 축제 시작을 알리는 수로왕 행차를 선보인다.

▲ 지난해 제42회 가야문화축제에서 수로왕 행차 모습. /김해시

수로왕 행차는 수로왕과 허왕후, 선녀, 무사, 백성으로 분장한 600여 명이 봉황동유적지를 출발해 내동 무점삼거리~임호사거리~한국1차사거리~연지사거리~경원교~주무대까지 2.2㎞에 걸쳐 1시간 동안 진행한다. 개막식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미디어아트쇼 '가야 이야기' 등으로 꾸민다. 초청공연에는 '가야건국 2000년 세계도시 김해' 슬로건에 맞도록 인도와 미국·중국·일본·베트남 등 국제자매 우호협력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제를 관람하고 각 나라의 전통공연도 선보인다.

축제 프로그램은 공식행사와 체험·설치행사 각 6개, 민속·축제행사 각 5개, 연계·부대행사 각 8개 등 총 4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둘째날인 19일에는 수로왕릉 숭선전에서 춘향대제를 봉행한다. 셋째날인 20일에는 가족을 중심으로 한 '가야보물 찾기'와 '2000년 가야역사, 찬란한 항해'를 주제로 다양한 계층의 패널이 참여하는 인문학 토크콘서트도 마련했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1000여 명의 시민과 다문화가정이 참여하는 '세계화합 김해줄땡기기'를 개최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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