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4일간 의병제전 개최
퍼레이드·마라톤 대회 등 다채

임진왜란 시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망우당 곽재우 장군을 비롯한 17장령과 수많은 의병을 추모하는 의병제전이 오는 18일부터 4일간 열린다.

올해 47회째를 맞는 의병제전은 경남도 유망 축제로 선정, '홍의장군의 지혜를 배우다'라는 주제로 의령 서동생활공원을 비롯해 의령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18일 오후 2시 충익사 사당에서 추모 제향을 시작으로 곽재우 장군이 의병을 모집했던 현고수에서 혼불 채화와 함께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의병의 혼불이 의병탑으로 향한다. 오후 6시 30분부터 북놀이와 축등행렬이 이어져 의병교에서 혼불을 맞아 의병탑에 혼불을 안치한다. 혼불 안치식 후에는 의병교에서 군민 안녕과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달빛 낙화놀이가 오후 7시 30분에 펼쳐진다. 낙화놀이는 전통 불꽃놀이로 참나무껍질 등을 숯으로 만들어 한지에 말아 불을 붙이면 불꽃이 날아가는 모양이 장관을 이룬다.

▲ 지난해 제46회 의병제전 행사 모습. /의령군

19일에는 곽재우 장군의 오지거를 모태로 의병 횃불 행진과 퍼레이드가 충익사에서 서동생활공원으로 이어진다. 임란창의 427주년 의미를 담아 427개 횃불을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 의병의 함성을 느끼는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20일에는 토요애 수박축제가 10시부터 서동생활공원 기오름 마당에서 열리고 주변에는 수박터널, 문양 수박, 수박화채 등 방문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준비돼 있다. 오후에는 의령 출신 이호섭 작곡가와 함께하는 제5회 이호섭 가요제가 서동생활공원 의병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의병 마라톤 대회가 의령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홍의 드레스코드'를 운영할 예정이다. 홍의장군의 옷에 착안해 의령만의 특색있는 홍의철릭을 제작, 방문객과 관광객에게 무료로 대여해준다. 홍의장군 골든벨·어린이 홍의장군 선발대회 등 의병주제관 운영으로 의병에 대한 역사인식을 깨우치는 시간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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