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생활센터 1분기 상담 분석
작년 같은기간보다 480% 늘어

경남도가 소비생활센터에 접수된 지난 1분기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콘도회원권이나 주식투자 서비스 등을 둘러싼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올해 1분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건수는 총 749건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512건보다 257건(5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율이 큰 품목은 콘도회원권(480%)·주식투자서비스(450%)·화물운송서비스(100%) 등이었다.

'콘도회원권'의 경우 무료숙박권 제공·1년 후 대금 전액 환급 등의 약속을 믿고 계약을 체결하였으나 계약 체결 이후에는 사업자가 소비자의 청약철회를 방해하거나 계약해지를 거부한다는 내용이 많았다. 또한 과다한 해지 위약금을 부과한다는 상담 내용 역시 있었다.

'주식투자서비스' 역시 계약해지 요청을 거절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청구한다며 상담을 신청하는 건수가 많았다.

상담 다발 품목은 의류·섬유·기타(62건), 이동통신(48건), 세탁서비스(37건), 회원권(29건), 주식투자서비스(22건), 화물운송서비스(22건) 등의 순이었다.

상담을 신청한 연령대는 40대가 243건(30.3%)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01건(25.2%), 50대 157건(19.7%) 순이었다. 또한 성별로는 여성이 440건(55.3%)이고 남성이 356건(44.7%)이었다.

경남도 소비생활센터는 "무료숙박권 이벤트 당첨, 홍보대사 선정, 신용카드 우수회원 혜택 등 상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관련 전화를 받으면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등을 포함한 개인정보를 알려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장기계약일 때는 할부거래법상 항변권 행사를 위해 현금보다는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할 것과 전년 대비 상담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콘도회원권 관련한 소비자 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 예상되므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권고했다.

도 소비생활센터는 소비자 피해예방 및 피해구제를 위해 도내 YMCA·YWCA·한국여성소비자연합·소비자교육중앙회·한국부인회 등 20개 소비자 단체와 함께 소비자 교육·홍보, 상담 및 피해구제를 연중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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