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준 경상대 명예교수
국보·보물 답사기 출간

경상대 생물교육과 정계준 명예교수는 전국 사찰·폐사지 등에 남아 있는,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불탑 194기 전부를 답사하여 문화재적 가치와 특징 등을 기록한 책인 <한국의 불탑>(도서출판 아우룸, 426쪽, 2만 5000원)을 출간했다.

이 책의 '1부 한국 불탑의 이해'에서는 먼저 우리나라 불탑의 시원과 한국 불탑만이 가지는 소재와 조형상의 특징을 살펴본다.

이어 우리나라의 불탑을 양식, 소재별로 구분해 그 특징과 차이점을 상세히 설명한다.

또 삼국시대부터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탑의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2부 한국의 불탑'에서는 2019년 1월 현재 국보로 지정된 29기와 보물로 지정된 165기, 모두 194기의 우리나라 불탑 전부를 한 기씩 현장에서 촬영한 컬러 사진과 함께 해설을 덧붙였다. 답사에 편리하도록 194기의 불탑을 권역별로 묶었으며 탑 소재지의 주소를 병기해 찾아가기 쉽게 했다.

특히 일제강점기에 산청 범학리 옛 절터에서 일본인들에 의해 불법 반출돼 객지를 떠돌다 국가에 환수된 후 오랜 기간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갇혀 있던 국보 105호 '산청 범학리 삼층석탑'이 지난해 말 국립진주박물관 야외 전시장에 복원 건립된 모습도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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