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 햄스트링 파열·재활 돌입

올 시즌 초 주축 선수 부상에 신음했던 NC다이노스가 또 한 번 아픔을 겪게 됐다.

NC는 11일 "모창민이 우측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며 "모창민은 다른 병원에서 2차 소견을 받을 예정이며 이후 구체적인 재활 일정을 계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창민은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7회 초 팀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모창민은 이어진 권희동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고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던 모창민은 결국 그라운드로 들어온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동했다.

▲ NC다이노스 모창민이 우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일정에 들어갔다. /경남도민일보 DB

이동욱 감독은 11일 모창민을 D팀(재활군)으로 내려보냈다. 우선 2~3주가량 안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모창민은 10일 경기를 포함해 개막 후 15경기에서 52타수 21안타 3홈런 10타점을 기록, 맹타를 휘두르던 중이었다. 타율은 0.404로 KBO리그 타자 전체 2위에 올라 있었다. 모창민은 수비에서도 주포지션인 3루 대신 1루를 지키며 베탄코트 빈자리를 메워왔기에 NC 안타까움은 배가될 전망이다.

현재 NC는 외국인 타자 베탄코트와 박민우가 허벅지 부상으로, 구창모가 우측 내복사근 손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있다. 시범경기에서 왼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나성범은 지난주 복귀했다. 박민우와 베탄코트가 복귀 시동을 건 가운데 모창민이 이탈한 터라 NC 근심은 다시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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