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9탈삼진 '호투', 적진서 KIA에 4-2 승

NC다이노스 좌완 최성영이 팀 1선발 버틀러 공백을 확실히 메웠다.

최성영은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성영 활약에 힘입은 NC는 KIA를 4-2로 꺾었다.

이날 NC 이동욱 감독은 지난 4일 손톱 부상으로 이탈한 버틀러를 대신할 카드로 최성영을 선택했다. '선발 경험이 있고 롱릴리프로 차곡차곡 준비해 왔다'는 게 이유. 이 감독 선택은 적중했다.

1회 말 3-0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최성영은 삼자범퇴로 KIA 타선을 묶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 최성영은 2사 후 이창진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문선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도 비슷했다. 최성영은 1사 후 박찬호에게 이날 첫 안타이자 2루타를 내줬지만 최원준·류승현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이동욱 감독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잘 나가던 최성영은 4회 멈칫했다.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2루타를 맞은 게 시작. 이후 최성영은 최형우에게 플라이를, 2사 후에는 이창진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1점을 잃었다. 위기는 계속됐다. 문선재 타석에서 이창진에게 도루를 내주고 문선재마저 볼넷으로 출루시킨 게 발단이었다. 2사 1·2루 몰린 최성영은 한승택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또 한 점을 내줬다. 단, 최성영은 이어진 2사 1·3루에서 박찬호를 삼진으로 잡으며 동점만은 막았다. 5회 최성영은 1사 후 류승현·안치홍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또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1사 1·3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빠른 타구를 잡아 홈으로 송구, 3루 주자 류승현 태그아웃을 이끌어낸 이상호 호수비 등을 바탕으로 실점하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불펜 김진성·강윤구·원종현이 KIA 타선을 무득점으로 묶고 타선도 9회 1점을 더하면서 최성영은 올 시즌 첫 선발승을 챙겼다. 

◇11일 NC 경기 결과
NC 3 0 0   0 0 0   0 0 1 4
KIA 0 0 0 2 0 0 0 0 0 2
△승 = 최성영△세이브 = 원종현▲패 = 양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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